[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오는 2019년 열리는 세계변호사협회 총회가 서울에서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위철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세계변호사협회(IBA;International Bar Association) 총회 유치가 확정적"이라고 6일 밝혔다.
변협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IBA 총회에 위철환 협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2019년 IBA 총회를 서울에서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21세기 아시아 지역의 경제와 법률시장'을 주제로 각국의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조찬 세션을 개최했다.
또 주일한국대사관, 한국관광공사, 법무부의 후원으로 한국의 밤도 개최하는 등 일련의 노력을 통해 IBA 총회의 서울 유치를 거의 확정했다.
향후 IBA가 총회 개최지로서의 요건 확인서를 협회에 보내오면 정부, 서울시, 관광공사 등과 지원 범위와 협조 범위를 논의해 IBA에 제출해야 한다.
2019년 IBA 연차 총회 개최는 내년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IBA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변협 관계자는 "법조계는 변호사 대량 배출로 청년변호사의 취업 문제가 심각해지고, 법률시장 개방으로 국제경쟁력이 우려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며 "이런 가운데 IBA 총회 유치는 법조계 발전에 큰 기념비적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947년 창립된 IBA는 세계 법조인을 대표하는 국제 법조 단체다. 170여 개의 국가에서 개인 회원 5만5000여명과 단체 회원 206개로 구성돼 있다.
매년 열리는 총회는 모든 법률분야를 망라하는 세션과 소셜 이벤트를 제공하는 지구촌 법조인 축제다.
◇위철환 대한변호사 협회장과 David W. Rivkin IBA 차기회장(사진=대한변호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