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경기도의 한 IT벤처기업 대표가 6·4지방선거 직전 남경필 경기 지사에게 불법정치자금을 후원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수원지검은 지난 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대전의 한 벤처기업 대표 김 모씨에 대한 고발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김씨는 지방선거 직전 자신과 가족, 지인 등의 명의로 5000만원을 쪼개 남 지사를 후원했으며, 최근 경기도와 기술개발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한 회사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법인 또는 단체가 관련 자금으로 특정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타인의 명의로 기부하는 것 또한 허용하지 않고 있다.
경기 선관위는 이같은 의혹을 남 지사의 회계보고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인지한 다음 기초 조사를 거쳐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측은 김씨의 후원사실을 알지 못했을 뿐 아니라, 양해각서 체결은 정당한 검토와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