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대현, 성장스토리 2막 열다

입력 : 2014-11-12 오후 2:17:43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오늘 살펴볼 기업은 대현(016090)입니다. 대현은 1977년 설립된 여성복 전문업체로 여성복 제조와 판매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블루페페, 씨씨콜렉트, 주크, 모조에스핀, 듀엘 등 모두 5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리점 등 400여개가 넘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브랜드별 컨셉이나 매출 구성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 대현의 경우 가장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는 점이 5개 브랜드에서 고르게 매출이 나오고 있다는 점, 매출이 편중돼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브랜드별 매출 현황을 보면 주크와 모조에스핀이 각각 24%, 21%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듀엘이 20% , 씨씨콜렉트 17% , 블루페페 15%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 포트폴리오가 장점인 기업입니다.
 
특히 가장 최근에 론칭한 듀엘이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하며 대현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한 대목입니다. 론칭 2년차인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172% 증가세를 달성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 듀엘이 중국쪽으로 진출한다는 소식도 있었다고요?
 
기자: 이번 달 초에 중국 랑시그룹의 자회사와 내년부터 5년간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랑시그룹은 중국에서 고급 여성복을 대거 포지셔닝하고 있는 기업이고요. 이미 모조에스핀과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삽니다. 하지만 듀엘과 모조에스핀의 계약 조건을 보면 듀엘이 훨씬 유리한 계약조건을 체결시켰다는 점을 포인트로 살펴볼수 있습니다.
 
모조에스핀의 경우, 10년간 550만불(연간약 6억원)을 매출로 인식하는거 외에 러닝개런티 조건이 포함되지 않았던 반면 듀엘은 판매 개런티 지급과 함께 목표 매장수도 계약조건에 포함돼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상당한 매출 증진 효과가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브랜드들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모조에스핀과 듀엘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브랜드 블루페페, 씨씨콜렉트, 주크인대요. 이 브랜드들의 경우, 론칭한지가 30-40년 정도 지나면서 사실 약간 올드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성장률도 정체 상태인대요.
 
그래서 최근에 대대적으로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미지나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주면서 새롭게 어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고 씨씨 콜렉트의 서브라인으로 타입이스트 듀엘의 서브 브랜드로 엣플레이를 론칭했는데 두 브랜드 초기 시장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매출 증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동안의 실적은 어땠는지 한번 점검해볼까요?
 
기자 :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적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10% 정도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내수부진 여파로 대형 의류 업체들이 고전한 것을 감안하며 선방한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세월호 사고 등으로 내수침체가 심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는대요.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이 33%나 감소했습니다. 일부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 작업도 단행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탭니다. 이를 감안한 올해 전체 매출액은 2560억원으로 5% 가량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130억원 가량 나올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 내년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내년은 다시 성장기조로 돌아서면서 호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출액 7%,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컨세서스가 나오고 있는대요. 리뉴얼 완료에 따른 외형성장과 듀엘의 중국진출로 인한 신규 모멘텀 확보가 호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틉니다. 특히 내년부터 반영되는 듀엘의 중국 매출에 따라서 기대 이상의 실적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투자포인트를 정리해볼까요?
 
기자: 주가는 중국진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올 초 이후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398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형성되면서 단기간에 조정 폭이 커진 상탭니다. 연고점 대비 주가는 20% 넘게 하락한 구간인대요.
 
듀엘 중국 진출, 브랜드 리뉴얼 완료 등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를 감안하면 현 구간에서 반등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가 조정 시마다 관심을 가지고 투자 타이밍을 잡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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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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