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륙 탈환에 나섰습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계속해서 밀릴 경우 글로벌 시장 전략 자체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지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전용 프리미엄 전략 모델을 내놓는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놔 양시장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중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심계천하W2015 공개행사를 열었습니다.
심계천하 W2015는 중국시장을 공략해 만든 제품으로, 연내 중국 시장에 본격 출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이번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중국 현지 전용 모델은 없지만, G3와 G3비트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중국시장 잡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을 통해 G3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또 LG전자 중국 광고모델로 탤런트 이민호씨를 선정해 현지 행사에 동행하는 등 현지 브랜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여전히 중국시장이 기회의 땅이라는 인식과,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더 이상은 밀릴 수 없다는 의지의 표출로 판단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회장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는 등 지도부가 직접 나서 중국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도 시장 탈환 전략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시장은 여전히 중국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따라서 제조사들은 중국을 공략한 제품과 판매전략을 계속 수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