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쉬워 1등급 예상컷이 95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준별 수능(A형, B형)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형으로 시행됐다. 이에 따라, 영어 영역의 총 문항 수는 2014학년도 수준별 수능과 동일한 45문항이지만 듣기는 5문항이 적은 17문항, 읽기는 5문항이 많은 28문항으로 구성됐고, 듣기평가 시간은 종전 30분 이내에서 25분 이내로 단축됐다.
수능 문제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정책 기조에 맞춰 출제했다"며 "이에 따라 지문의 친숙도, 지문 당 단어 수, 어휘적·통사적 복잡도, 오답지의 매력도 등을 조정해 쉬운 문항, 중간 수준 문항,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문(대화문)의 대의를 파악하는 유형을 먼저 제시하고, 세부 사항 파악 유형, 문법·어휘 유형, 빈칸 추론 유형, 쓰기 유형, 복합 문항 순으로 제시해 수험생의 인지적 과정과 난이도에 따라 문항 유형을 배열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난이도 등을 고려해 2점(35문항), 3점(10문항)으로 차등 배점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지난해 수능의 B형(기존 수능 수준) 시험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1등급 구분 점수는 9월 모의평가(본사 추정 : 98점)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고 9월 모의고사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을 고려해볼 때 1등급 예상컷은 94~95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서울 용산구 성심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