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국어·수학 6월, 영어 9월 모의평가 수준 출제"

입력 : 2014-11-13 오전 10:01:0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대체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해 출제했다고 수능출제본부가 13일 밝혔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2015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 영역,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은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A형과 B형의 난이도를 조정했고,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2015학년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와 같이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선택과목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선택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자 했다.
 
양 위원장은 " 2015학년도 수능시행 세부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으며,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중요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 지문이나 자료 문제 상황을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한편, 2015학년도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돼 오후 5시에 끝난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64만621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종료 직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항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어, 18일부터 24일까지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종적인 성적통지는 12월 3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조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앞두고 기도하고 있다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조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앞두고 기도하고 있다.ⓒNews1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조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앞두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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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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