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3일 실시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국어와 수학영역에 변별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대체로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대체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해 출제했다"며 "수능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 수능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다시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정책 기조에 맞춰 EBS와의 연계율이 75.6%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영어의 1등급 등급컷은 95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능 국어영역은 A형, B형 모두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특히, B형의 경우 1등급 등급컷이 지난 9월에 비해 5~6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능 수학영역은 지난해보다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지만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올해 수능 국어 A형 1등급컷은 96점, B형은 95점으로,
수학 A형 1등급컷은 96점, 수학B형 96점으로 예상했다. 영어 1등급컷으로는 98점이 전망됐다.
올해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실시됐으며,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64만621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49만5027명이고 졸업생 등은 14만5594명이었다.
영역별로는 국어 영역 A형에 30만6193명이 B형에는 33만3474명이 응시했다. 수학 영역 A형에는 44만32명이, B형에는 16만2993명, 영어 영역은 63만3960명, 사회탐구 영역은 36만6001명, 과학탐구 영역은 24만5762명, 직업탐구 영역은 1만258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만4044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종료 직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항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어, 18일부터 24일까지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종적인 성적통지는 12월 3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서울 용산구 성심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환한 얼굴로 고사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