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백화점을 떠나는 고급 패션 브랜드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수료가 비싼 백화점을 버리고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몰 등 저가채널 쪽으로 가는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른바 '탈(脫)백화점'을 선언하는 브랜드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높은 수수료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최근 백화점 업황이 크게 침체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 관계자 인터뷰> "동대문 브랜드 있잖아요. 한때 백화점에서 입점 제안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브랜드들도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는 곳도 있고요.."
즉, 더 이상 비싼 수수료를 감당하면서 까지 백화점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LF(093050)는 8년차 여성복 브랜드 모그의 백화점 사업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 업체들도 수익성이 부진한 백화점 매장을 정리하는 등 매장 수를 줄이며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백화점 채널에서 발을 빼는 고급브랜드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