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업체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기조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66개 업체의 친환경제품 사용실적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녹색제품사용실적을 보면 엔진오일은 66개업체중에서 1개업체만이 사용했고 공기청정용 여과제는 18.2%, 자동차용창유리 세정액은 4.5%의 사용률을 보였다.
그나마 타이어와 비석면운송부품에 대한 사용은 높았다. 특히, 일부제품의 경우 녹색제품 이용실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지원법, 서울시 녹색제품구매촉진 조례가 있음에도 매년 막대한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가 스스로 녹색성장촉진의 정책기조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녹색제품을 구매를 촉진할 수 있도록 매년 실시되는 시내버스 운영평가시 녹색제품구매 항목을 추가, 녹색제품사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제품구매촉진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련조례에서 산하기관은 물론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출연기관까지 녹색제품을 쓰도록 정하고 있다.
(자료제공=강감창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