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교보문고는 서울 노원구 지역서점인 노원문고와 '무료 책 배송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교보문고는 노원문고의 4개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원하는 책이 현장에 없을 때 인터넷교보문고가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서비스로 책을 사는 독자는 외국서적과 전공서적을 제외한 모든 도서를 10% 할인 받을 수 있다.
노원문고는 자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해당 서비스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거나 이용 후기를 남기는 독자 10명을 추첨해 노원문고 도서상품권 20만원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탁무권 노원문고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서점의 한계를 돌파하고 노원문고를 찾는 고객에게 더 좋은 혜택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허정도 교보문고 대표도 "대형서점과 지역서점이 경쟁구도를 넘어 상생의 협업시스템을 마련한 첫 번째 사례"라며 "노원문고 외에도 지역서점과 협조해 서점이 지역 문화의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원문고는 지난 1994년 개점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노원구의 대표적인 서점이다.
◇교보문고 허정도 대표이사(왼쪽)와 노원문고 탁무권 대표이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