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 주(17~21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제지표와 이에 따른 환율 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상승한 1100.5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116엔대 진입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1900~1975포인트를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 6~12일까지 EPFR 이머징 펀드에서 재차 자금 순유출(-3.4억 달러)나타난 가운데, 한국은 엔화 약세 여파 및 중국 지표 부진에 아시아 국가 내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엔화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로는 17일 발표되는 일본의 3분기 GDP잠정치와 19일 진행되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있다.
교보증권도 경제지표 등 펀더멘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중간선거, APEC, 삼성SDS 상장 등 스토리를 강화시키는 변수가 약화되며 거시지표 및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 모멘텀 변화를 충분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안정된 글로벌 주식시장의 오름세가 둔화될 경우 국내 투자심리 위축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며 "개별주식의 주가 수준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낙폭과대주의 순환 과정을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료 = KDB대우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