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엔화 약세 등 외부 요인이 다소 진정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의 실적 부진에 따른 삼성그룹주에 대한 매도세와 중국 지표 부진, 옵션만기일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한 주(11월10일~14일)간 소폭 상승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는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98%로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지수 또는 섹터지수 이외의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기타가 1.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은 0.17%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가운데 '미래에셋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한 주 동안 5.4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1',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KB업종대표주증권투자신탁 1(주식)C 5'는 각각 4.01%, 3.34%, 3.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1.43%로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 지역이 2.74%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좋았다. 이어 친디아(2.16%), 인도(2.07%), 일본(1.94%) 지역 순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브라질 지역은 -2.73%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저조한 모습이었다. 이어 중남미(-2.71%), 신흥유럽(-0.83%) 순으로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_A'는 8.7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8.13%, 7.72%, 6.5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채권시장에서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는 각각 -0.21%, -0.01%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유사한 모습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지만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고 단기채권과 유동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초단기)가 0.0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흐름이었다. 반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은 -0.2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고수익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이 0.05%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가장 양호했다. 반면 신흥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국채권은 -0.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