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까지 10분..내 직장과 가까운 집 '어디'

입력 : 2014-11-1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울의 강남, 시청,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단지와 가까운 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 인근에 올해 하반기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업무지구와 가까울수록 아파트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대기수요가 충분한데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이 상시 배치돼 있다. 이에 교통난에 시달리는 서울 도심 내에서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업무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평균 아파트 값을 넘는다. 여의도동과 접한 당산동과 영등포동은 각각 3.3㎡당 1422만원, 1343만원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이들 지역에는 지하철 9호선, 5호선이 있어 여의도까지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시청과 광화문과 인접한 서대문과 동대문구도 마찬가지다. 서대문구는 접근성에 따라 합동이 3.3㎡당 163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냉천동, 천연동도 각각 1594만원, 1465만원을 보이고 있다. 인근 서대문의 평균값인 1191만원보다 23~37% 높은 수준. 동대문구도 용두동이 1409만원으로 평균값 1198만원을 넘어선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지가 적어 신규분양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사실상 이들 지역은 대부분 업무지역인데다 이미 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라며 "부지 자체가 적어 신규분양 아파트들의 경우 희소가치가 높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자금여력을 잘 따져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업무단지와 가까운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이번 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당산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총 198가구 규모이며 이 중 106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 시 여의도까지 5분, 마포역까지 15분내로 도달할 수 있는 여의도·마포권 직주근접 단지다.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서부간선도로, 국회대로 등으로 진입도 수월해 자가용으로 10분대면 여의도와 마포, 목동권까지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000830)도 이번 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전용 39~118㎡으로 구성된다. 총 1722가구중 7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신길로와 가마산로 등의 도로를 이용해 자가용으로 여의도까지 1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풍역은 오는 2018년 완공되는 신안산선1단계로 환승역이 되고, 보라매역도 오는 2019년 개통될 경전철 신림선으로 환승역이 된다.
 
GS건설(006360)은 이번 달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서 '경희궁 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33~138㎡, 총 2533가구로 이뤄진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시내 버스를 이용해 광화문·시청 등 서울 도심 업무지구로 10분대로 이동 가능해 도심권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다음달 경남기업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봉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39~116㎡, 총 5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도보권에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서초·교대·강남권역까지 10분대로 도착할 수 있다. 구로·가산의 G밸리(가산디지털단지)까지도 10분대로 접근 할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이다.
 
◇래미안 에스티움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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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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