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7일 '글로벌 교육혁신도시 서울'을 선언하고 5대 비전과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5대 비전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민, 관 협치 시대 ▲어린이, 청소년 친화적이고 안전한 교육 환경 만들기 ▲21세기형 미래인재를 기를 교육개혁, 학교혁신 ▲마을이 학교, 학교가 마을인 시대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도시다.
박 시장 등은 이와 함께 20개 교육협력사업 계획도 제시했다. 이들 사업들은 안전하고 차별없는 교육환경 조성 사업 7개, 시민력을 키우는 평생학습과 학교·마을 상생 사업 5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 사업 7개, 공교육 혁신으로 신뢰받는 학교상 구축 1개 사업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교육환경 조성 사업은 7대 사업으로 구성됐다. ▲쾌적하고 가고싶은 학교 화장실 만들기 ▲스쿨버스 운영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비율 70% 높이기 ▲유치원~고등학교 '교통안전교육' 의무화, 7대 안전과제 추진 ▲학교 유휴 공간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학교 석면 보수와 LED전등 보급 ▲학교 내진보강 사업 지원이다.
평생학습과 학교·마을 상생 사업은 ▲학교·마을 공동교육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문맹 성인 교육 지원 ▲1자치구 1진로직업 체험지원센터 운영 ▲학교매점 협동조합 활성화 ▲통폐합 학교 부지 공공사업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 성장 발달 지원 사업은 ▲학교 유휴교실 보육시설 활용 ▲서울형 자유학기제 활성화 ▲학교 밖 청소년 맞춤 지원 확대 ▲'서울 Wee 스쿨' 운영 ▲특성화고 지원과 특화 마이스터고 육성 ▲교육소외 학생 지원하는 교육 복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심으로 뒀다.
공교육 혁신 사업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확대사업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5대 비전과 20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18년까지 51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내년에는 699억원(서울시 274억원, 교육청 42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선언으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상호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협력 모델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상생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선언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협력 모델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학교와 시민사회가 손잡고 서울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7일 박원순 서울시장(우)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좌)이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상생과 협력의 글로벌 교육혁신도시 서울 선언식에 참석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