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날 실무자 회의를 열어 약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해 실권이 발생하면 2100억 원 안의 범위에서 산업은행이 3분의 1을 인수하고 나머지를 외환, 우리, 신한은행, 농협 등 4개 은행이 인수키로 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달 중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유상증자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약 7000억 원의 유상증자와 5000억~6000억 원의 자산매각을 통해 총 1조2000억~1조3000억 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여러 가지 상황이 우호적일 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1월 유상증자와 차입을 통해 8000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