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대한민국 프로야구 입장 관중이 역대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페넌트레이스·올스타전·포스트시즌을 모두 합친 올해 프로야구 입장 관객수를 총 675만4619명으로 발표했다.
이는 페넌트레이스 관객 650만9915명(576경기)과 올스타전 관객 1만6004명(1경기) 및 포스트시즌 22만8700명(14경기)의 관객을 모두 합한 숫자로, 2012년(753만3408명)과 2011년(715만4441명)에 이어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에 해당한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2008년 13년만에 다시 페넌트레이스 관객 500만명의 기록을 넘겼다. 이후 2010년까지는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2011년과 2012엔년 600만 관객과 700만 관객을 넘는 등 최근 4년 연속 600만 관객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또한 지난 2007년부터 20만명대에 진입한 이후 올시즌 포스트시즌 때까지 8년 연속 20만명 대의 관객수를 유지 중이다.
◇2014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월별관객 현황.
올해는 동계올림픽·월드컵 축구·아시안게임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져 프로야구 흥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개막 3주 만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단체응원과 앰프 사용을 자제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지난해보다 6만7970명이 늘어난 650만9915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잔여경기가 펼쳐진 10월(8895명)을 제외하고는 매달 1만명 이상의 평균 관객을 기록했으며, 특히 5월에는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1만3198명의 평균 관객으로 고정적인 팬 층이 두텁게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평일 평균관객 또한 목요일(8880명) 외에는 모든 요일에 9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2014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요일별 관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