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창업, 의류↓ 유아동.레저↑

입력 : 2009-04-09 오전 6:36:41
최근 3년간 온라인 쇼핑몰 창업 아이템 비중에서 의류가 점점 줄어들고 유·아동과 레저가 상승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온라인 쇼핑몰 호스팅업체 카페24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의류 아이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6.1%로 1위를 기록했지만, 2006년 34.2%, 2007년 29.6%와 비교해 감소 추세였다.

반면 창업 아이템 2위로 유·아동 관련 상품을 다루는 온라인 쇼핑몰은 2006년 11.7%, 2007년 13.2%, 2008년 14.3%로 점점 증가세를 기록했다.

더욱이 2006년(5.4%) 8위, 2007년(8.8%)에 6위를 기록했던 레저 관련 아이템은 지난해 10.3%로 4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치고 올라오는 기세가 무섭다.

건강 아이템도 2006년 2.3%, 2007년 3.4%, 지난해 4.2%로 점점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였다.

이는 아이들에 대해 점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엄마들의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카페24는 분석했다.

또 웰빙 트렌드 확산 및 고령화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스포츠와 공연, 도서 등 레저 및 취미와 관련된 아이템과 운동 및 건강 용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 창업도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은 2만1천여곳으로 2007년 동기대비 50.7%(1만4천21곳), 지난해 동기대비 33.2%(1만5천867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경기 불황이 본격화된 하반기부터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상반기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의 이재석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시작될 때는 의류 아이템이 대세였으나 점점 아이템이 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레저 아이템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춘 아이템들을 다루는 창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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