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의 고집..'리콜 NO', '가격조정 NO'

입력 : 2014-11-19 오후 3:51:38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최근 논란이 된 동해의 일본해 표기 제품과 관련해 '리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동일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장보다 비싼 국내 가격에 대해서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앤드류 존슨 이케아코리아 세일즈 매니저가 이케아의 가격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19일 이케아코리아는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이케아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동해의 일본해 표기와 가격차별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동해 표기논란에 대해 죄송하다"며 "현재 제품개발부서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에 판매된 상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리콜하는 사례는 안정성이나 위험성이 있는 경우"라면서 "이 때문에 리콜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과 가격이 오픈되면서 논란이 된 가격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앤드류 존슨 이케아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유통경로, 관세, 제조국가 등에 따라 각 나라마다 가격이 책정된다"며 "8000개 상품에 대해 각 국가마다 여러요소 반영해 책정하고 주안점도 다르기 때문에 국가마다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도 타 국가보다 저렴한 제품이 있다"며 TV캐비넷, 테이블 램프 가격을 제시했다.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TV캐비넷의 경우 한국은 5만9900원에 판매돼 일본(9만7200원), 중국(12만900원), 미국(10만9000원)보다 저렴하다. 국내에서 5000원에 판매될 예정인 테이블 램프의 경우도 일본(5645원)과 미국(5479원)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하지만 TV캐비넷의 경우 국내 판매 제품이 미국보다 4만원 가량 저렴한데 비해 베스토 부르스 장식장의 국내 판매가는 44만9000원으로 미국(약 27만4000원)에 비해 17만원 가량이 비싸다.
 
이 같은 가격차별 논란에 대해 이케아 측은 가격조정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했다.
 
앤드류 존슨 매니저는 "시장에 대한 분석을 고려해 책정됐기 때문에 현재 가격에 대해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판매 수량이 늘어나면 가격에 변화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케아는 매년 2월 환율, 관세 등을 고려해 각 나라별로 제품 가격을 책정한다. 
 
이케아코리아 광명점은 다음달 18일에 오픈할 예정이며, 오픈에 앞서 다음주부터 이케아코리아 제품 총 8000개 가운데 2000개가 소개된 카달로그 200만부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 광명점이 다음달 18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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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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