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코스피가 장 중 약세흐름을 보였지만 이틀째 지속된 외국인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1966.8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글로벌 훈풍에 코스피 지수도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과 기관의 매도에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본은행(BOJ)는 시장 예상대로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대거 줄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장 막판 비차익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대거 줄었다"며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을 재매수하고 있는 등 최근 흐름으로 볼때 1900에서 1920선까지 낮아졌던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이 1940선 이상으로 한 단계 레벨업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환율 부분 역시 엔저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달러 환율 1100원 이상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이에 따라 대형주의 투자심리 개선이 전망되고, 컨셉이 형성돼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내수 성장주의 경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325억원, 개인이 59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816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41%), 운송장비(1.58%), 철강금속(1.49%) 등이 내렸고, 전기가스업(2.60%), 기계(1.45%), 통신업(1.38%)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64포인트(0.87%) 오른 540.8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106.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6주간 추이. (자료=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