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팬택이 자사 스마트폰 '베가 팝업 노트'의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추고 활로 모색에 나섰다. 일반 노트형 제품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이다.
20일 팬택은 세계 최초로 팝업 형식의 펜을 탑재한 베가 팝업 노트를 오는 21일
SK텔레콤(017670) 전용 모델로 출시한다고 전했다. 크림화이트와 마일드 블랙 두 가지 색상 제품의 출고가는 35만2000원. 최신 프리미엄 노트형 스마트폰으로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베가 팝업 노트는 세계 최초로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 팝업 형식의 터치펜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기기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펜 분리 스위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펜을 꺼낼 수 있다. 길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손 크기에 최적화된 펜을 만들 수 있다.
또 기존 도난 방지 기술 V 프로텍션과 시크릿기능 등에 '분실 방지 도난경보'와 '시큐리티 매니저' 기능 등을 추가해 한층 강화된 보안성을 선보인다.
분실 방지 도난 경보는 카페나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분실이나 도난에 대한 걱정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충전기 분리 후, 설정된 시간 내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경보가 작동, 도난이나 분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시큐리티 매니저는 타인이 잠금 해제에 실패하거나 유심을 제거할 경우 그 내역을 메모리에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유심이 제거되면 홈 화면 진입을 막아 타인의 무단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팬택은 베가 팝업 노트의 멀티미디어 컨텐츠 활용 측면에 힘을 실었다. 1W급 스피커와 5.6인치 대화면으로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또 3220mAh 최대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걱정 없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최대 보정각도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와이드 OIS', 어두운 곳에서 촬영시 자동으로 밝기를 높여주는 'Low Light Shot' 기능 등을 더해 카메라 활용성을 높였다.
최근 팬택은 매각절차로 인해 신작 출시가 지연돼왔으나 이번 제품 출시로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가 지연된만큼 시장 기대에 맞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팬택은 프리미엄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경쟁사의 최신 노트 스마트폰 절반수준 가격에 공시지원금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은 기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을 20만원 이하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
팬택 마케팅본부 박창진 부사장은 "베가 팝업 노트는 단통법 등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며 "베가 팝업 노트는 통신비 부담으로 프리미엄 노트 스마트폰 사용을 꺼리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팬택 '베가 팝업 노트'(사진=팬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