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누리과정 예산 합의' 놓고 여야 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결소위가 파행함에 따라 국회 예산심사 일정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사실상 전날 새누리당이 누리과정 예산 잠정합의를 번복하면서 내년 예산안 심의는 불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법위에 군림하려한다"며 "앞으로 먼저 소위를 열자고 제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여야가 소위 일정을 다시 잡기 어려운 상황이 되버리면서 올해도 예산심사 기한을 올해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여당이 예산심사에 나오지 않은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면서 누리과정 외에 기성회회계, 대학구조개혁, 고교무상교육 등이 산적한 예산문제를 어떻게 기한내 풀어낼지 지켜보는 국민들이 답답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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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차기 당권3인방 '빅매치'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3인방이 차기 당권경쟁 출발선에 섰다.
조용하던 3인방이 급기야 당권주자로 입장표명을 내비치면서 향후 빅매치가 예상된다.
먼저 정세균, 박지원 의원이 전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출마 결심을 굳혔다. 문재인 의원도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당대회 출마에 뜻을 내비쳤다.
정 의원은 "수권능력이 있는 야당을 만들도록 내가 헌신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출마하려는 비대위원들은 1월7일 전에 사퇴를 할 것"이라며 당권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3인방은 같은 비대위원들로 당내에서는 미묘한 신경전이 흐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문 의원은 "전대 룰을 논의하게 될 12월 중순 전에는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당권에 도전할 경우 비대위원직을 사퇴하겠다" 밝혀 사실상 링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일대 일전이 예고된다.
역대 정권을 뛰어넘는 새로운 야권 스타일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서 각각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