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프로야구 MVP와 개인부문 10개상 석권

입력 : 2014-11-18 오후 6:03:31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MVP), 최우수 신인선수상(신인왕), 부문별 시상 등을 받은 선수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초 200안타 기록을 넘긴 서건창(25·넥센히어로즈)이 올해 최고의 별로 우뚝 솟았다.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 신인선수(신인왕)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서건창을 MVP로 선정했다.
 
역대 세 번째 신인 50도루 기록을 써낸 박민우(21·NC다이노스)는 생애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신인왕'을 받았다. 
 
◇서건창, MVP 수상..신인왕 2년만에 MVP까지
 
서건창은 유효표 99표 77표를 받아 2위 박병호(13표)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MVP의 영예에 올랐다. 강정호(넥센)와 릭 밴덴헐크(삼성)는 각각 7표와 2표를 받았다. 앤디 밴 헤켄(넥센)은 표를 얻지 못했다.
 
2012년 신인왕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한 서건창은 올해 프로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MVP까지 가져갔다.
 
시즌 성적은 7홈런 48도루 67타점 135도루, 타율 3할7푼(543타수 201안타)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서건창은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란 말처럼 한걸음 더 나가서 한 단계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후원자 역할을 해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 신인선수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MVP), 최우수 신인선수상(신인왕)을 받은 서건창(25·넥센히어로즈)와 박민우(21·NC다이노스). ⓒNews1
 
◇박민우, 신인왕 등극..2년 연속 NC가 신인왕 차지
 
신인왕은 NC의 테이블 세터로 올해 맹활약한 박민우가 차지했다. 박민우는 71.72%(71표)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NC는 지난해 이재학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박민우의 올해 성적은 1홈런 40타점 87득점, 타율 2할9푼8리(416타수 124안타)다.
 
도루는 50개로 이종범(1993년·73도루), 유지현(1994년·51도루)에 이어 신인으로서는 역대 3번째로 50도루를 달성했다.
 
박민우는 "좋은 감독, 코치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최고의 한해였다. 배운 것도 많았는데 아직도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내년에는 팬들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문별 시상은 넥센 강세..14개 중 10개 휩쓸어
 
부문별 수상에서는 넥센이 단연 강세였다. 넥센은 14개 부문 중 10개를 휩쓸었다. 서건창과 박병호가 각각 3관왕(타율 3할7푼, 201안타, 135득점)과 2관왕(52홈런, 124타점)에 올랐고 강정호도 장타율 1위(7할3푼9리)를 차지했다.
 
마운드에서는 앤디 벤헤켄이 20승 6패로 최다승리투수상을 받았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넥센에 뒤늦게 합류한 헨리 소사는 승률 8할3푼3리(10승 2패)로 승률 타이틀을 가져갔다.
 
손승락(32세이브), 한현희(31홀드)는 각각 최다세이브상, 최다홀드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넥센 소속이 아닌 선수 중 타이틀 홀더는 단 3명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개)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다. 밴덴헐크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달리 귀국도 미룬 채 시상식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김태균(한화)과 김상수(삼성)가 각각 출루율(4할6푼3리)과 도루(53개) 1위로 체면치레를 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출루율왕에 오른 김태균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는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면서 시상식장에 나오지 못했다.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왼쪽), 밴덴헐크. ⓒNews1
 
◇퓨처스리그 시상식도 함께 열려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자들도 영광의 무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상은 남부리그 고원준(상무·3.97)과 북부리그 장진용(LG·3.60)이 수상했다. 다승 부문 1위상은 남부리그 김상수(상무)와 이동걸(한화), 북부리그 박세웅(KT)과 이형범(경찰)이 받았다.
 
타율부문 1위상은 북부리그 이천웅(경찰·0.385), 남부리그 구자욱(상무·0.357)이 받았고, 타점부문 1위상의 영예는 북부리그 유민상(경찰·75타점)과 남부리그 정진호(상무·64타점)이 각각 차지했다.
 
홈런부문 1위상은 북부리그 김사연(KT·23홈런)과 남부리그 조평호(NC), 박노민(한화·이상 각 11홈런)이 받았다.
 
최우수신인선수와 각 부문별 타이틀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의 각 부문별 타이틀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이 수여됐다.
 
◇2014 프로야구 부문별 수상자 명단 - 투수
▲평균자책점 1위 투수상- 밴덴헐크(삼성)
▲승률 1위 투수상- 소사(넥센)
▲최다승리투수상- 밴헤켄(넥센)
▲최다세이브투수상- 손승락(넥센)
▲최다탈삼진상- 밴덴헐크(삼성)
▲최다홀드상- 한현희(넥센)
 
◇2014 프로야구 부문별 수상자 명단 - 타자
▲최우수선수상(MVP)-서건창(넥센)
▲최우수신인상-박민우(NC)
▲수위타자상- 서건창(넥센)
▲최다홈런상- 박병호(넥센)
▲최다타점상- 박병호(넥센)
▲최다안타상- 서건창(넥센)
▲최고출루율상- 김태균(한화)
▲최고장타율상- 강정호(넥센)
▲최다도루상- 김상수(삼성)
▲최다득점상- 서건창(넥센)
 
◇2014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북부리그) 
▲최다승리투수상- 이형범(경찰), 박세웅(kt)
▲평균자책점 1위 투수상-장진용(LG)
▲최다홈런상- 김사연(kt)
▲최다타점상- 유민상(경찰)
▲수위타자상- 이천웅(경찰)
 
◇2014 퓨처스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남부리그)
▲최다승리투수상- 김상수(상무), 이동걸(한화)
▲평균자책점1위투수상- 고원준(상무)
▲최다홈런상- 박노민(한화), 조평호(NC)
▲최다타점상- 정진호(상무)
▲수위타자상- 구자욱(상무)
 
◇2014 프로야구 특별상
▲특별상-원현식 심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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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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