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보증 확대..중소협력사에 8200억 지원

입력 : 2009-04-09 오전 11:18: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정부와 대기업, 은행이 공동으로 중소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된다.
 
9일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삼성전자 등 5개 대기업과 석유화학협회, 우리은행 등 4개 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476억5000만원을 특별 출연해 협력업체 지원하는 제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50억원을 출연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45억5000만원), 두산인프라코어, LG디스플레이(각각 20억원), 르노삼성(10억원) 등 5개 대기업이 145억5000만원을 출연한다.
 
은행권도 우리은행 59억원, 기업은행 52억5000만원, 신한·외환은행이 각각 27억원을 출연해 총 165억5000만원을 신보와 기보에 출연키로 했다.
 
석유화학협회의 경우 20억원을 출연한 협회와 함께 회원사인 호남석유화학, 삼성토탈, 한화석유화학, SK에너지, LG화학이 공동으로 출연에 참여한다.
 
신보·기보는 이를 통해 16.5배인 보증배수 범위내에서 전액을 보증해 5개 대기업과 석유화학협회 회원사의 협력업체에 546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원자금 소진후 추가 지원수요가 발생하면 은행이 165억원을 별도 출연해 추가로 2731억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총 지원규모는 8192억원이 이를 전망이다.
 
조성된 지원자금은 삼성전자 협력업체에 2475억원이 지원되고 대우조선해양 협력사(2252억원),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사·LG디스플레이 협력사·석유화학 회원사 (각각 990억원), 르노삼성(495억원) 등에 이번달 중 지원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하이닉스의 협력사 157개 업체에 대해 총1591억원을 지원하는 1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정부는 1·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조선, 철강, 기계,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경제·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주력업종의 협력업체에 대해 중단기자금 지원을 통해 이들 기업의 협력 네트워크 유지와 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 등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차 상생보증 프로그램 구조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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