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지난해 장외주식시장인 프리보드에 상장된 기업들의 전체실적이 경기침체와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보드의 12월 결산법인 56개사(벤처 23개사, 일반기업 33개사) 사업연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9803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2.8% 감소했으나 영업외비용이 81.6% 증가해 당기순손실 45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벤처기업 23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1869억원으로 전년대비 16.1% 증가했으나 외화환산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 124억원을 기록, 적자를 지속했다.
일반기업 33개사는 매출액 7934억원으로 6.4% 감소했고, 지분법손실 증가 등으로 인한 당기순손실 335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또 자금조달을 위한 차입금과 사채발행 증가로 인해 부채는 전년대비 31.7%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57.9%, 일반기업은 23.2%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측은 "프리보드 비중이 큰 일부기업의 실적 저하요인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50%이상 감소한 코리아2000과 지아이티를 제외할 경우 전년대비 0.6% 증가하고, 단기순손실액은 코리아2000(239억원)과 한국통신데이타(142억원)가 전체 손실액(459억원)의 83%(381억원)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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