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수세가 급감한 강남재건축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9.1부동산 대책으로 이슈지역으로 떠올랐던 양천, 노원 등지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로 둔화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실수요가 줄어든 비 강남권 일반아파트 마저 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서울 재건축·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추이.(자료=부동산114)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은 -0.10%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하락했고, 일반아파트(0.01%)는 16주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신도시(0.00%)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갔고 경기·인천(0.01%)도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지역별 수급에 따라 국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금주 0.10%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와 겨울방학을 준비하는 이른 수요가 더해지면서 양천, 강남, 서초 등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컸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4%)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송파(-0.07%) ▲광진(-0.05%) ▲강남(-0.04%) ▲강동(-0.02%) ▲마포(-0.02%)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광장동 광장자이, 한양 등 중대형 아파트값이 2500만원~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가 250만원~1250만원 정도 일제히 가격조정을 보였다.
▲금천(0.09%) ▲중구(0.06%) ▲노원(0.04%) ▲서대문(0.04%) ▲종로(0.03%)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소형면적 위주로 실입주 매매문의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금천은 독산동 주공14단지, 한신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남산타운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10단지(고층), 중계동 라이프, 신동아, 청구2차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2%)과 ▲분당(0.01%) 아파트값이 상승했으나, ▲판교(-0.03%) ▲일산(-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양천구(0.28%) ▲중랑구(0.27%) ▲강남구(0.24%) ▲서초구(0.22%) ▲광진구(0.15%) ▲성북구(0.13%) ▲영등포구(0.1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신시가지7단지, 신정동 목동현대 등이 5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마포(-0.11%) 전셋값은 이번주 유일하게 하락을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 동탄, 광교, 일산 전셋값이 0.03%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부천(0.12%) ▲시흥(0.09%) ▲수원(0.06%) ▲안산(0.05%) ▲평택(0.05%) ▲용인(0.04%) ▲의왕(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