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 컴퓨터 그래픽 칩에 대한 미국 수입금지 신청서를 현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했다.
ITC는 21일(현지시간) 해당 내용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본사는 미국에 있지만 제품 생산은 대만 등 해외 파운드리 업체들이 담당한다는 것이 이번 신청의 이유다. 신청서의 상세한 내용은 대외비인 관계로 즉각 공개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갈등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다. 현지서 소송전을 벌여오고 있기 때문.
엔비디아는 특허 침해를 이유로 퀄컴과 삼성전자를 상대로 ITC에 삼성 엑시노스 프로세서와 퀄컴 스냅드래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는 스마트폰·태블릿에 대한 수입금지를 신청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이달 초 엔비디아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판매금지 청구에대한 소송을 냈다. 삼성 측은 "엔비디아가 캐시 컨트롤을 비롯한 D램 메모리반도체 관련 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