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생산량을 줄이라고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 (사진=로이터통
신)
23일(현지시간) CNBC는 현지 방송을 인용해 이란이 오는 27일 비엔나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이같이 요청할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뉴스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장게네 석유장관은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사진)을 만나 석유 생산량을 줄이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이란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생긴 재정 부족분을 만회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란은 일부 석유수출국들이 자국 경제를 압박하기 위해 고의로 생산량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서방의 경제 제재가 종료되면 석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사우디가 이러한 이란의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원유 수요 감소와 생산량 증가로 유가는 장기간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무려 30%나 하락해 현재 80달러 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