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대외 지급이 충분한 규모"라며 "기본 펀더멘털이 개선되면 외환보유액도 병행해서 확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현 경제상황에 비추어 외환보유액 규모는 어떻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48억달러가 증액돼 현재 2063억달러로 충분한 상태"라고 답변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같은 증액은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외환보유액이 확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이 "외환보유액을 얼마나 확충해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느냐"고 묻자 "여러 견해가 있으나 3개월 경상지급액 혹은 1년 미만 단기 외채 등 여러가지 기준으로 봐도 대외 지급 능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美) 국채는 매각하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계속 사고있는 등 수익성에만 너무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윤 장관은 "외환보유고 운영에 있어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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