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수의 장·단기 이동평균선이 모두 상승세인데다 거래량도 연일 증가해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9억2061만주로 전날보다 22.6% 늘어 연중최고치이자 3년9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주가의 변동을 일으키는 신호로 증시에선 통상 거래가 늘면 주가의 상승을 기대하고 줄어들면 하락을 예측하기 때문에 이날 거래량 증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 이후 거래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이는 주가의 상승추세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다"며 "현재 증시가 상승추세의 초입에 있는 만큼 거래가 계속해서 늘어날수록 강세론자가 더 힘을 얻게 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거래량은 주가를 분석하는 여러 보조지표 중 하나인만큼 실제 매매에 참여할때는
거래대금 등 여타 지표들도 함께 관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곽병열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가 느는 것만큼 증시에 좋은 재료는 없고,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전환으로 최근 경기저점 통과 기대가 높은 만큼 과거 경기회복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금융주가 시장을 상회하는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금융업종을 매수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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