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세계 최초 ‘소리로 보는 TV’ 출시

입력 : 2014-11-26 오전 11:00:23
◇CJ헬로비전이 26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스마트TV 서비스 '이어드림(EARDREAM)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CJ헬로비전)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스마트TV 서비스 ‘이어드림(EARDREAM)’을 개발하고, 시각장애인들이 방송채널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도움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어드림’은 디지털케이블TV 방송서비스의 시각정보 메뉴를 음성안내로 정교하게 대체해, 소리만으로 메뉴를 상상해 TV채널과 VOD, 녹화(PVR)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방송채널과 VOD에 이어 ‘화면해설방송 녹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CJ헬로비전은 완성도 높은 음성안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소속된 시각장애인 미디어 전문가를 개발에 참여시켜 1년여 간 이어드림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어드림’은 기존 시각정보 중심의 케이블TV 서비스를 음성으로 변환해 안내하는 스마트 셋톱의 어플리케이션(프로그램)으로 ▲2백여개가 넘는 채널의 이동과 선택 ▲음성지원을 통한 VOD 선택 및 구매 ▲스마트녹화(PVR)를 통한 화면해설방송 녹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어드림’은 CJ헬로비전의 스마트 셋톱박스(STB) 서비스인 ‘헬로tv 스마트’에 가입하면 누구나 설정을 변경해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CJ헬로비전은 12월 한달 간 서비스 최종점검을 위해 시각장애인 체험단을 운영하고, 2015년 1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는 “방송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역설적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방송서비스 접근은 더 어려워졌다”며 “이어드림을 시작으로 케이블TV의 스마트 서비스가 소외계층의 미디어격차 해소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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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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