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박용택, LG와 4년간 50억원 계약..박경수는 결렬

입력 : 2014-11-26 오후 8:05:37
◇10월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5회말 박용택(LG)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용택 선수가 LG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않았다."(백순길 LG 트윈스 단장), "가족같은 LG."(LG 박용택).
 
선수의 마음을 잡으려는 LG가 화끈한 금액을 제시했다. 결국 박용택은 LG에 잔류했고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중 최초 계약자가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FA 신분이 된 박용택(35)과 향후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최초 FA 계약자다.
 
박용택은 지난 2002년 대졸 신인으로 LG에 입단해 13년동안 LG 선수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13년간의 통산 성적은 1715안타, 152홈런, 284도루, 796타점, 타율 3할1리다. 특히 최근 6시즌은 연이어 3할대 타율을 기록했으며, LG가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박용택은 계약 체결 후 "가족같은 LG에서 계속 야구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새 시즌의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순길 LG 단장은 "박용택 선수가 LG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않았다"며 "박용택이계약해줘 고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의 또 다른 FA 자격 취득 선수인 내야수 박경수는 협상이 결렬되며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박경수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LG를 제외한 모든 구단과 계약 협상을 할 수 있으며, 다음달 3일 이후론 LG를 포함한 국내 10개 구단과 모두 협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박경수가 올해 87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2홈런 7도루 19타점, 타율 2할2푼8리다. 타격은 좋지 않지만 정상급 수비 능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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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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