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현대증권은 28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현재는 이익 수준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외형 확대 후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업계의 경쟁 심화와 홈쇼핑수수료 매출 증가세 둔화, 사업확장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다만 인수합병(M&A)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헬로 모바일 사업과 연계해 쿼드러플 번들 상품을 내놓는 등 변화하는 유료방송 사업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익 면에서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권역 확대와 가입자 증대, 헬로모바일 사업 확장 등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 시점에서 CJ헬로비전의 사업 확장을 위한 노력이 지나치게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충분한 외형 확대 이후에는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강한 이익 모멘텀이 중장기적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CJ헬로비전의 비용 효율화 노력도 가미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CJ헬로비전이 영업 규모 확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인수 여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헬로 모바일의 목표가입자 100만명 수준에도 도달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동통신재판매(MVNO)의 손익분기점(BEP) 돌파 시점으로 추산되는 2016년부터 외형 확대 속도는 현저히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수익성이 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