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20대~40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30일 국가미래연구원이 2040세대 1000명에 대해 벌인 '2040대상 국무수행평가 대한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2040세대는 박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대해 50.0%가 '잘 못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정수행을 잘 못할 것 같다'는 반응은 지난해 4월 조사에서 24.8%를 기록한 후 1년 반만에 25%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인데, 같은 기간 '국정수행을 잘할 것 같다'는 대답은 31.3%에서 20.6%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국정수행이 보통이다'는 답변도 33.1%에서 25.8%로 낮아졌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외교 분야'라는 응답이 29.4%로 가장 많았고 대북 분야(11.9%), 경제 분야(9.9%), 문화 분야(9.1%)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하는 분야가 하나도 없다'는 응답도 22.0%나 됐다.
박 대통령이 잘 못하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19.0%가 '경제 분야'를 지적했다. 아울러 화합·통합 분야(15.1%), 인사 분야(13.4%), 안전 분야(12.4%), 공정사회 확립(1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하면, 경제 분야와 복지 분야에 대한 지적이 높아졌다.
2040세대는 대통령에 필요한 덕목으로 소통능력(29.6%)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이어 도덕성(22.8%), 경제성장 수행능력(12.3%), 공정사회 수행능력(11.6%)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