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족 홀딱 반한 나뚜루팝 '헬로키티'

올해 탄생 40주년 헬로키티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유년시절 향수와 구매력 갖춘 2040세대 고객층에 선풍적 인기

입력 : 2014-11-28 오후 1:00:2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해 식품업계에서는 성인의 향수를 자극하는 키덜트(Kid+Adult·아이와 어른의 합성어) 마케팅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식음료업계, 장난감 제조업체까지도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아우르는 키덜트 마케팅이 열풍을 일으켰다.
 
이처럼 키덜트 마케팅이 대세로 떠오른 것은 폭넓은 타겟층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디오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각종 캐릭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향수를 가진 성인들까지 유혹한다.
 
특히, 경제적인 구매력까지 갖춘 20대~40대 키덜트족은 동심을 자극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데 적극적인 성향을 보인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팝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헬로키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키덜트족 공략에 성공을 거뒀다.
 
올해로 탄생 40주년을 맞은 헬로키티는 깔끔한 디자인과 친근한 이미지로 아이들을 비롯해 어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캐릭터다.
 
◇'헬로키티 별장'(왼쪽)과 '러블리 헬로키티'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나뚜루팝)
 
나뚜루팝은 지난해 8월부터 헬로키티와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아이스크림 신제품 '숨겨왔던 헬로키티의 고백'과 '헬로키티 아이스크림 케익', '헬로키티 머그컵'을 선보였으며, 헬로키티 콘셉트로 꾸며진 앙증맞은 매장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중 '헬로키티 케익'은 헬로키티 캐릭터 얼굴을 아이스크림으로 표현해 귀여움을 한껏 살린 제품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최초 도입 수량을 모두 판매해 추가 생산에 들어갈 만큼 높은 관심이 쏠렸다.
 
나뚜루팝 매장에서 판매 중인 헬로키티 캐릭터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헬로키티 머그컵, 텀블러와 인형을 비롯해 최근에는 쌀쌀한 겨울철에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헬로키티 무릎담요를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해 헬로키티 마니아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초코의 진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핫초코라떼' 2종과 아이스크림 제품 '초코를 사랑한 헬로키티 초코편'을 출시했다.
 
'핫초코라떼'는 헬로키티 얼굴을 라떼 아트로 표현해 깜찍함을 더했고, 아이스크림 속에는 헬로키티 얼굴 모양의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넣어 식감을 살리면서 재미를 더했다.
 
'핫초코라떼'와 '초코를 사랑한 헬로키티'는 특히 달콤한 초콜릿이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에 헬로키티를 사랑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나뚜루팝은 앞으로도 헬로키티를 활용한 다양한 기획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뚜루팝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한 키덜트 마케팅은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나뚜루팝 헬로키티 콜라보레이션은 제품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전체 케익 매출이 130.5% 증가하고, 신제품 판매량이 기존보다 약 147% 신장하는 등 고객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숨겨왔던 헬로키티의 고백'(왼쪽)과 '초코를 사랑한 헬로키티'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나뚜루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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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