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현행 8.0%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2일 RBI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연 8.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로써 RBI는 5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라구람 라잔(사진) RBI 총재는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하지만 현재와 같은 물가상승률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속된다면 내년 초께 통화정책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도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2%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슈누 바라탄 미즈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RBI는 통화완화에 나설 만한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