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세월호 인양방법을 검토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이번 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해양환경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TF' 2차 회의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천안함과 서해훼리호의 인양사례, 세월호 상태·선박의 구조, 수색구조과정에서 조사된 해역의 물리적 특성, 세월호 사고지점의 잠수여건과 잠수기술, 잔존유 오염방제사례와 최신 방제기술, 외국의 선체 인양 사례 등에 대한 논의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세월호의 주변여건 등을 감안한 인양방법 검토와 관련해서는 국내·외에 유사사례가 없는 점을 감안, 적용할 수 있는 인양방법과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또 세월호 선박 내·외부 상태의 조사 등의 현장조사계획은 이번 달 중에 선박이나 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 기상상황을 고려해 실시된다. 가능한 한 빠른시일 안에 현장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3차 회의는 현장조사계획과는 별도로 분야별로 전문적인 기술검토를 진행한 후에 협의를 거쳐 개최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실종자가족들과의 제1차 소통협의회에서는 '세월호 선체처리 검토를 위한 기술검토 TF' 진행과정을 실종자가족들과 소통협의회를 통해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종자가족들이 기술검토 TF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곤란하나 전문가를 추천해 기술검토 TF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기술검토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세월호 사고 현장.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