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시장에서 북미와 서유럽 지역이 높은 판매 비중으로 성장세를 견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OLED TV 중 54.7%가 북미·서유럽에서 판매됐다.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다.
서유럽 지역은 전체 판매량의 31%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큰 수요처였다. 전체 TV시장 규모 순위가 중국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순인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북미지역의 경우 지난 2분기 7.9%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한 분기만에 3배 이상 급성장, OLED TV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그밖에 아시아태평양이 22%로 3위를 차지했고 중국(9.8%)과 동유럽(7.3%), 남미(3.9%), 중동·아프리카(2.3%) 등이 뒤를 이었다.
북미가 이처럼 단기간내에 OLED TV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할수 있었던 이유는 주요 제조사들이 선진 시장을 집중공략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UHD TV도 마찬가지지만 초기에는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집중공략하는데 그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그 주변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LG전자는 대표적인 선도업체로 꼽힌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7만대 규모였던 OLED TV패널이 오는 2021년에는 165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OLED TV(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