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보트 예멘서 전복..70여명 사망

입력 : 2014-12-08 오후 3:28:2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태운 보트가 예멘 서부 바다에서 전복돼 7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된 아프리카 이민선 (사진=로이터
통신)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예맨 보안 당국은 "알 마카 항구 인근 바다에서 에티오피아인을 비롯한 아프리카인들을 태운 보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올 초부터 지금까지 홍해를 통과하려다 사망한 사람은 270여명에 이른다.
 
매년 수 만명이 홍해를 건너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프리카 북동부와 예맨을 잇는 홍해는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이동 경로 중 하나다.
 
대다수의 이민자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예멘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부국으로 불법 이민을 감행한다.
 
국제연합(UN) 관계자는 "고문과 학대, 강간을 당하는 이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바다를 건너는 동안 사망하는 이민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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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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