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아시아와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탓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70.69포인트(1.05%) 내린 6672.15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72.13포인트(0.71%) 하락한 1만14.99,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4.00포인트(1.00%) 밀린 437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결과를 나타내면서 유로존 경기 우려를 고조시켰다.
독일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사전 전망치 0.4%와 직전월의 1.1%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일본 3분기(7~9월) GDP 확정치는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이 역시 앞서 나온 잠정치 0.4%와 전문가 예상치 0.1% 감소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며 공식적으로 리세션에 진입하게 됐다.
종목별로는 에너지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내년 저유가 전망 속에 ICE 브렌트유가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네덜란드 합작법인 로열더치셀의 주가는 2% 넘게 급락했다. 프랑스 토탈도 1.88%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산주인 앵글로우아메리칸(1.89%), BHP빌리턴(-2.51%) 등의 주가도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