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KB투자증권은 9일
두산엔진(082740)이 올 4분기와 오는 2015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과 예상보다 큰 순차입금 규모 등을 반영해 기존 9000원에서 6800원으로 낮췄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올 4분기 연결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올해 국내 조선사의 신규 수주 부진으로 두산엔진의 엔진 수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고 선가와 엔진 가격의 회복도 더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조선 수주와 엔진 가격 회복으로 인해 오는 2015년에도 분기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오는 2015년 하반기로 예상됐던 턴어라운드 시점은 오는 2016년 이후로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부가 4300억원에 달하는 밥캣 지분 가치와 밥캣 상장 기대감이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판단되나 차입금 증가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주가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