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자방(4대강·해외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에 대한 새누리당의 결단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의 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며 "국민혈세 100조원을 낭비한 사자방 국정조사가 여당의 반대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 낭비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새누리당은 사자방 국정조사가 정략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있다. 새누리당은 오늘 중에 사자방 국정조사 수용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사자방 국정조사의 '빅딜'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사회적 토론을 통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사자인 공무원과 국민들의 정서가 충돌하는 측면도 있고 심각한 사회적 갈등이 예상돼 사회적 합의를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여야와 공투본(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혀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을 재차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에 사자방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