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쿠아리움 보수 끝..헛걸음 방문객들과 실랑이"

입력 : 2014-12-09 오후 2:11:5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롯데 제2월드측이 수족관 누수 발생 사고에 대해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롯데측은 9일 누수발견 보도가 나간 뒤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서 발생한 미세한 누수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다"며 "현재 보수는 모두 완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업체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미세한 누수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YTN은 이날 아쿠아리움 메인수조 수중 터널 구간 콘크리트벽에 세로로 약 7cm 균열이 생겼고, 이 곳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롯데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보수에 들어갔으나 생방송으로 보도 중이던 YTN 카메라를 가리는 등 보도를 방해해 빈축을 샀다.
 
또한 현장을 통제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아 아쿠아리움을 찾았다가 헛걸음 한 방문객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누수가 발생한 아쿠아리움은 면적 약 1만1000제곱미터에 저수량 4000톤으로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보수 조치를 했지만 아쿠아리움 아래에는 송파구 신청동에 전력을 공급하는 15만4000볼트급 석촌 변전소가 있어 대량 누수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롯데 제2월드 측 관계자가 누수가 발견된 대형 아쿠아리움 벽면을 보수하고 있다.(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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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