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영증권은 11일
흥아해운(003280)에 대해 유가하락으로 내년도 사상 최대 이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00원에서 3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초 싱가포르 기준 톤당 616달러였던 벙커C유 가격은 3분기말 560달러까지 하락했고, 4분기에 하락속도가 빨라지면서 최근 톤당 362달러를 기록했다"며 "유가가 영업비용에 큰 영향을 주는 컨테이너 선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흥아해운도 연료비 하락효과를 4분기에 맛보고, 내년에 본격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엄 연구원은 "흥아해운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원가 가운데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에 달한다"며 "유류 소비단가가 시장 가격 움직임에 2달 정도 후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유가하락 영향은 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연료투입단가는 3분기대비 8.5% 하락하고, 내년 1분기 투입단가는 올해 4분기대비 28.7%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전분기대비 13.9% 늘어난 233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5.6%, 전분기대비 653.2% 증가한 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매출액 9305억원으로 전년대비 11.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올해대비 3배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 이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