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지난 7월 법정단체로 전환된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양적·질적으로 몸집키우기에 나섰다. 내년 초 중견기업연구원 공식 출범과 함께 현재 500여개의 회원수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12일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연구원이 있지만 중견기업 연구에 한계가 있어 지난 11월 말에 중견기업연구원을 마련했다"며 "내년 초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견기업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는 김승일 중견기업 정책센터장이 내정됐다.
중견련은 법정단체으로 전환된 이후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명문장수기업센터를 출범했으며, 이어 지난 5일 M&A센터를 출범해 중견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M&A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2800여개(관계자 제외)의 중견기업 가운데 중견련 회원사는 513개에 그쳐 회원확보가 큰 과제로 남았다. 이에 따라 중견련은 회원수를 10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공영TV홈쇼핑(제7홈쇼핑)에서 중견기업 상품이 제외된 점 등 정부의 미흡한 지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원익 부회장은 "중견기업에서 업종을 전문화해서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판로가 막혀있어 어려움이 크다"며 "이와 함께 법정단체로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정부지원책은 부족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