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12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간 잠정합의안이 찬성 57.6%(1253명)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총 2514명의 조합원 중 86.3%인 2172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57.6%가 찬성표를 던져 잠정합의안이 최종 확정됐다.
노사는 지난 11일 열린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100%+300만원 지급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지급 ▲2015년부터 정년 만 60세 연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통상임금은 현재 진행 중인 1심 판결 선고 후 단체교섭을 실시해 논의키로 했으며 성과급 지급은 기존 마련돼 있는 산출기준에 따르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악의 경영환경에 직면한 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연내 타결을 통한 노사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로 ‘2014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어렵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