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민연금이 오는 2019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올해 20%에서 2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2일 2014년도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5년간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 전략 및 추진과제(안)(2015~2019년)'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연금기금은 2001년 해외투자를 시작한 이래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기금의 약 20%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기금위는 2019년에는 해외투자 규모가 지난 6월말 90조5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투자 추진전략 및 과제(자료=국민연금공단)
해외투자 전략 및 추진과제(안)에 따르면 해외투자 대상을 안전자산-기회자산, 패시브운용-액티브운용 등 각 자산의 위험-수익 특성에 따라 전략을 다양화·체계화한다. 또 기금의 분산투자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신규 금융상품군의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또 전체 투자 규모 대비 적정 환헤지 비율 설정 등 외환통합관리체계를 수립하고, 해외투자 규모 증가와 투자자산의 다양화에 따른 종합적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금운용본부는 아시아와 호주 등 신흥시장 성장세를 공유하기 위해 내년에 아시아사무소를 신설하고, 런던과 뉴욕사무소의 기능을 특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문인력 65명을 증원한다. 또 현행 목표성과급과 초과이익성과급으로 구성된 성과급 구조를 목표성과급, 조직성과급, 장기성과급으로 개편한다.
기금위는 "경쟁운용기관 대비 기금운용본부의 낮은 보상수준을 일부 개선해 우수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조직전체의 노력을 강조해 기금전체의 장기성과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국내채권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현행 8~12%에서 10~14%로 확대하고, 해외주식은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현행 75~95%에서 70~90%로 하향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