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지각변동..노바티스 1위 '등극'

화이자 4위로 추락..길리어드 '급성장'

입력 : 2014-12-15 오후 2:22:44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세계 1위 제약사 자리를 놓고 노바티스와 화이자의 명암이 엇갈렸다. 
 
수년 동안 1인자 자리를 지켰던 화이자는 하락세가 점쳐졌다. 화이자가 주춤한 사이 세계 최대 제약사로 노바티스의 시대가 열렸다.
 
12일 우리투자증권이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의약품 매출액은 7175억달러며, 2020년에는 1조174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세계 1위 제약사는 노바티스로 46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화이자는 450만달러로 노바티스에 근소한 차이로 뒤쳐졌다.
 
2020년에는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노바티스는 544억달러로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를 고수할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노바티스가 개발하는 신약들이 많아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신약들은 노바티스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약업계를 호령하던 화이자는 4위까지 밀려날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화이자의 2020년 매출액을 478억달러로 추정했다. '리리카', '쎄레브렉스' 등 주력 품목의 특허만료로 실적 하락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두 업체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들 순위에 지각변동이 예견된다.
 
길리어드가 2020년에 매출 10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소발디'와 '하보니' 등 신약들이 매출을 끌어올려 연평균 성장률이 11.9%에 달했다. 
 
바이오젠아이덱은 20위에 안착했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 효과로 2020년에는 매출 규모 13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와 BSM도 각각 8.2%, 11.9%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여 최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일라이릴리와 테바는 순위가 급락했다. 두 업체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5%, -2.1%를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자료출처=우리투자증권, EvaluatePh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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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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