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STX조선해양은 지난 11일 싱가포르 선사인 BW Pacific Limited사와 7만4000DWT급 LR1 탱커 4척과 추가 옵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STX조선해양은 LR1급 탱커와 LNG벙커링 셔틀 등 7척(옵션 4척)을 수주한 바 있어 올 연말에만 모두 11척(옵션 4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선주 요청에 따라 선가와 옵션 척수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잇따라 LR1탱커 수주에 성공, 지난 2000년 이후 발주된 LR1탱커 367척 중 약 17%의 점유율(클락슨 집계)을 차지해 이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자율협약 체결 이후 중형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이후 올해 수주 잔고의 대부분을 MR과 LR1 탱커로 채웠고, 특히 LR1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면서 “선종의 전문화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회사의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와 BW그룹 용빌 에릭손 아셈 Managing Director가 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STX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