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아프리카 최고 재벌인 나이지리아의 알리코 단고테 회장이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에너지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알리코 단고테 회장(왼쪽)과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주마 아
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 의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로이
터통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알리코 단고테 단고테그룹 회장(
사진)이 정유시설과 석유화학 시설, 비료 시설에 110억달러(12조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원유 수입 규모를 줄이고 에너지 독립을 이루려면 관련 시설이 증강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단고테 회장은 지난해 계획했던 것보다 20억달러 많은 110억달러의 자금을 이번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다.
단고테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7년 말이면 정유·화학 프로젝트가 완료될 것"이라며 "이 시설의 수명은 수십년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그동안 정유시설을 완전가동하지 못해 대부분의 휘발유와 경유를 해외에서 수입해다 썼다.
나이지리아 국가 수입의 70%는 에너지 수출에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