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산업생산 1.3% 증가..4년반만에 최대폭

입력 : 2014-12-16 오전 7:32:5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7%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증가폭은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수치는 종전의 마이너스(-)0.1% 감소에서 0.1%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산업생산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전체 산업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달에 1.1% 증가했다. 역시 직전월의 0.4%와 예상치 0.5% 증가를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소비재 생산은 지난 1998년 8월 이후 최대폭인 2.5% 늘었다.
 
전력·가스 등의 유틸리티 생산도 추운 날씨 덕분에 5.1% 올랐지만, 광업생산은 0.1% 감소했다.
 
설비가동률은 80.1%로 사전 전망치 79.3%를 뛰어넘었다.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기도 한다. 직전월 수치는 종전의 78.9%에서 79.3%로 높아졌다.
 
존 라이딩 RDQ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부진한 경제 성장세와 달러 강세 기조가 미국 제조업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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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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